하만스피커, 2018년 갤럭시S 탑재… 움직이는 공연장 될까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삼성전자가 2018년 출시할 ‘갤럭시S’ 차세대 시리즈에 하만 스피커가 탑재될 전망이다. 새로운 혁신 기능과 디자인을 넘어 차세대에는 ‘소리’가 제품 결정을 좌우할 것이란 판단을 삼성전자가 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종환 부사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 시리즈에 하만 제품이 탑재되는 시점은 2018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현재는 하만이 미국 상장사라 그쪽 주주총회도 해야하고 반독점 신고도 마쳐야 한다. 지금 당장 언제 나오냐는 걱정인데 현재로선 (인수합병이) 클로징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디네쉬 팔리월 하만(Harman) 최고경영자(가운데)가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손영권 사장(왼쪽), 전장사업팀 박종환 부사장과 손을 맞잡고 취재진을 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디네시 팔리왈(Dinesh Paliwal) 하만 최고경영자(CEO),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인수키로 한 하만의 핵심 경쟁력은 미래 자동차에 필요한 사업군을 모두 포괄한다. 스피커와 차량 내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커넥티비이 세이프티, 보안 등이 하만의 경쟁력이다. 하만의 스피커 시스템은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예컨대 미국 양키 스타디움과 케네디센터, 슈퍼보울이 열리는 경기장에 하만의 오디오 스피커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다.

차량중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BMW7시리즈, 마세라티, 페라리 등에는 하만카돈 스피커가 사용되고 있다. ‘움직이는 공연장’의 완성이 하만의 기술력에서 결정되는 구조다. 특히 BMW의 750Li에는 하만의 B&W 다이아몬드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된다. B&W는 영국 명품 스피커 브랜드로 BMW 750Li에는 소리를 선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다이아몬드 시스템이 사용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차세대 모델에 하만 제품이 사용되는 것은 기술과 감성의 조합으로 인정받는다. 전날 간담회를 가진 팔리월 CEO는 “하만의 능력, 그리고 하만이 갖지 못한 삼성의 기술을 합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의 이노베이션센터와 디스플레이, 5G 기술 등을 인상깊게 봤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영화관용 음향과 조명 기기,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비롯해 D램, 낸드플래시, 디스플레이 등이 함께 탑재될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 구글 등 삼성의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모두 사물인터넷과 자동차와의 연결성 등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 역시 관련 M&A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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