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안] “특기생 특혜”프로야구선수 출신 감독, 학부모에 돈뜯어

○…프로야구 선수 출신 중학교 야구부 감독이 고등학교 야구 특기생 선발과 관련해 학부모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부여경찰서는 중학교 야구부 학생들의 고교 특기생 선발과 관련해 혜택을 주는 조건으로 학부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사기 등)로 충남지역 중학교 야구부 감독 이모(47)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4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학생들의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고교 야구부 감독에게 인사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학부모 21명으로부터 모두 1억6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학부모 대부분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의 돈을 이씨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돈을 유흥비로 탕진하거나 도박을 하는 데 사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부여=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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