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만 갖고 와라” 코스맥스 세계시장 수출플랫폼 완성

미국, 유럽, 할랄, 캐나다 인증까지…세계 100개국 수출·판매 가능해져

화장품 연구개발·생산기업인 코스맥스(회장 이경수)가 세계시장 수출 플랫폼을 거의 완성해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어느 기업이든 차별화된 브랜드와 마케팅전략만 있으면 원하는 시장에 화장품 수출이 가능하게 된 셈이다.

세계 100여개국에서 화장품 생산과 유통이 허용되는 규격 또는 인증을 확보한 것이다. 코스맥스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상해와 광주, 인도네시아, 미국에 생산법인을 뒀다. 

코스맥스의 경기도 화성공장에서 생산된 색조화장품을 직원이 검수하고 있다.

23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국(Health Canada)의 화장품 및 일반의약품 제조인증을 최근 획득했다. 캐나다의 안정성과 효능 기준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우수 화장품 제조설비) 인증은 지난 1998년, 일반의약품 cGMP는 지난해 각각 받았다. GMP란 우수 화장품(의약품/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을, cGMP란 미국의 강화된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을 뜻한다.

2012년에는 유럽고시인 ISO22716(국제 화장품 GMP규격)을 획득, 유럽시장 수출도 가능해졌다. 세계 최대의 협력망을 가진 프랑스의 유기농 인증인 ECOCERT도 2008년 받았다.

3대 할랄인증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의 무이(MUI) 인증도 상반기에 받아,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할랄화장품을 생산중이다. 남은 할랄인증은 말레이시아 자킴(JAKIM), 싱가포르 무이스(MUIS) 2개다.

이밖에 ISO9001(품질경영), ISO14001(환경경영)과 OHSAS18001(보건안전경영) 등 품질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일본, 아세안(ASEAN), 중국, 러시아권 등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화장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ISO22716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GMP규격을 확보한데 이어 캐나다 보건국인증, 무이인증 등을 국내 업계 처음 받았다”며 “이같은 규격인증 결과 세계 100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고객사들은 이제 차별화된 브랜드와 마케팅전략만 갖고도 원하는 시장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불고 있는 ‘K-뷰티’도 국가별로 뒷받침해줄 수 있게 된 게 큰 성과다. 특히, 기능성 물질특허를 보유한 바이오벤처에 유리한 수출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코스맥스측 설명이다.

예를 들면, 인삼추출물인 진세노사이드, 홍삼의 RG3, 녹차의 EGCG, 감초의 글리실리진산 등의 물질과 같은 경우다. 이를 첨가한 기능성 화장품은 국가별로 인기도가 다르다.

특정국 시장이 선호하는 물질을 활용한 특화된 화장품을 공급받아 시장을 공략할 경우 세계 화장품시장에서 K-뷰티에 기능성이란 승수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코스맥스가 스스로 꼽는 경쟁력 1순위는 고객의 입장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남과 다른 ‘다름의 서비스’는 세계시장에서 고객사와 윈윈할 수 있는 바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세계 화장품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순히 몇 가지만 빠른 게 아니라 생산과 문제해결, 연구개발(R&D), 고객관리 등 제품이 나오기까지 모든 분야가 함께 빨라야 한다”며 “당사는 이제 이런 빠른 서비스를 고객사에게도 세계 어디서나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조문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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