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단식 농성 5인, 11일만에 중단 “최순실 비호세력 청산해야”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던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 5인이 23일 단식을 중단했다. 이들은 “당내 최순실 비호 세력과 대통령을 이용해 호가호위했던 세력을 청산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 5인이 23일 단식을 중단을 선언했다. 이정현 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시작한지 11일 만이다. 이준석 서울 노원 병 위원장<사진> 등 5인은 단식 농성 중단 기자회견에서 “당내 최순실 비호 세력을 청산하라”고 촉구했다.]

이준석(서울 노원 병), 김상민(경기 수원 을), 김진수(서울 중랑 갑), 최홍재(서울 은평 갑), 이기재(서울 양천 갑) 등 당협위원장 5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탈당과 지도부의 비상대책위원회 수용 분위기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에 단식 농성의 의미가 약화됐다”며 단식 중단의 이유를 밝혔다. 단식 농성을 시작한지 11일만이다.

이들은 “이 대표는 즉각 사퇴하고 비대위를 구성하라”며 “비대위를 계파 간 밀실 합의나 지분 나누기로 구성한다면 새누리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비박계 김무성 의원과 친박계 최경환 의원이 만나 비대위 구성을 전제로 한 3 대 3 중진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는 보도에 따른 비판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지 않고 혼란한 당내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풍부한 정치 경험과 젊고 혁신적인 리더십을 지닌 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단식을 해제하지만 단식 이상의 결의로 보수의 혁신을 위해, 건강한 보수 정당의 재창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박근혜 정권을 탄생시켰던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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