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 내리면 그림이…예술로 물든 ‘연세로 거리가게’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신촌 연세로 거리가게 셔터 벽화그리기 사업이 마무리됐다. 연세로 거리가게는, 서대문구가 2014년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의 일환으로 기존 노점을 개선해 새롭게 설치한 규격화된 거리 판매대다.

거리가게 셔터 벽화사업에는 박상아(인하대학교 미술학과) 씨 등 젊은 아티스트뿐 아니라 미술에 취미와 소질을 갖고 있는 직장인 등 14명이 순수한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이들은 연세로 23개 거리가게 셔터에 ‘꿈꾸는 고래’, ‘버스킹’, ‘도전하는 펭귄’ 등 젊은 아티스트의 자유로운 감성을 담은 작품을 입혀 행인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주말 작업이 많았고 연세로 행사와 더위 등으로 작업기간이 6개월 정도 소요됐지만 이 과정에서 초기 디자인보다 점점 개선된 벽화가 그려졌다.

완성된 ‘거리가게 셔터 벽화’는 예술이 담긴 지역 명물로 연세로를 찾는 시민들의 포토존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자원봉사자는 “울퉁불퉁한 철재 재질에 유성페인트를 사용하는 것이어서 평탄한 담장에 수성페인트로 그리는 것보다 어려웠지만 더 재미있었고 배울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거리가게의 한 운영자는 “내려져 있는 휑한 셔터가 삭막하고 썰렁한 느낌을 주었는데 벽화 작업을 통해 영업을 하지 않을 때에도 활력이 느껴지고, 특히 셔터 벽화를 기억하고 찾아오는 손님도 생겨 영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거리가게 벽화가 연세로 새 명물로 자리 잡길 바라며, 앞으로 상생과 신뢰의 산물인 거리가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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