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만에 재조명받는 ‘바나나맛우유’…‘카페’ 이어 ‘화장품’까지 대박행진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제2전성기
-장수제품의 새로운 변신에 ‘주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 1974년 출시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올들어 ‘카페’에 이어 ‘화장품’으로 재탄생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 3월 ‘옐로우카페’는 스타벅스 못지 않은 매출을 기록하며 ‘키링’(열쇠고리) 줄서기 행진을 불러왔고, 지난 17일 출시된 ‘바나나맛우유 화장품’은 열흘 만에 초도물량 2만개가 완판돼 10만개 추가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장수제품이 출시 후 40년이 넘어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돼 인기를 끄는 것은 이례적이다.

바나나맛우유 협업제품 이미지.

23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빙그레와 올리브영의 콜라보 제품인 바나나맛우유 화장품은 모두 11종으로 가성비를 높인 것이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바나나맛우유 항아리 패키지의 소장가치에다 용량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해 젊은층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바나나맛우유 바디워시와 로션은 각각 1만원 미만으로 타 제품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핸드크림과 립밤은 일반제품에 비해 약 2배 많은 용량으로 제작됐다.

이에 당초 2~3주 가량으로 예상됐던 초도물량 소진 시점이 열흘로 앞당겨졌다. 올리브영은 바나나맛우유 화장품 판매처를 초기 60여곳에서 지난 21일부터는 160여곳으로 확대했다. 

예로우카페 전경.

올리브영 관계자는 “기대 이상의 판매 성과로 처음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스토어 2층에 진열했던 ‘바나나맛우유 타워매대’를 1층 초입에 전면 배치했고 ‘딸기맛우유 타워매대’까지 추가로 제작했다”며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전 제품이 일 평균 700여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빙그레는 올리브영과 협업하면서 바나나맛우유 화장품 로열티로 수천만원을 받기로 계약했다. 이와 별도로 러닝 개런티까지 받게 돼 제품이 많이 팔릴수록 추가 수익도 얻게 된다. 

바나나맛우유 화장품.

앞서 빙그레는 올 3월 오픈한 현대동대문아울렛 ‘옐로우카페’(바나나맛우유 카페)로 현재까지 8개월 간 누적 매출 6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오픈 후 한달 매출이 7500만원, 일 평균 매출이 250만원으로 스타벅스 못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특히 인기제품이었던 ‘키링’은 8월까지 일 최대 500개가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에도 약 200개 정도 꾸준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빙그레는 올해 42년 된 장수제품 바나나맛우유로 수억원대의 신규 매출을 발굴한 셈이다. 바나나맛우유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66억개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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