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교수ㆍ교직원 감금’ 주도 이대 총학회장 형사 입건

-무허가 경비업체 대표도 형사 입건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경찰이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을 둘러싼 갈등으로 일어난 본관 점거 농성 당시 ‘교수ㆍ교직원 감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총학생회장에 대해 형사 입건 조치를 취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에서 발생한 이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교수ㆍ교직원에 대한 감금 사건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한 결과 최은혜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특수감금 혐의로 형사 입건, 24일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감금된 5인의 교수 및 교직원을 구하기 위해 이화여대 본관에 경찰 병력이 투입된 지난 7월 30일의 모습. 이날 경찰은 총 1200여명의 인원을 동원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경찰에 따르면 최 씨를 제외한 8명의 수사 대상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불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대상자들 대부분이 학생 신분이고, 피해자들과 학교 측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과 학내 문제가 사실상 종료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검찰과 협의 결과 최 씨를 제외한 나머지 8명은 입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본관 점거 농성 중인 이화여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본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이화여대 학생측]

경찰은 학교 측의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 움직임에 반대해 지난 7월 28일부터 본관 점거를 하며, 30일까지 약 46시간 동안 교수, 교직원 등 5명을 나가지 못하게 한 혐의로 학생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한편, 경찰은 감금 사건 발생 당일 학내에 투입된 20명의 경비용역원과 관련해 대표 A(31) 씨를 경비업법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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