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소비자 리포트 ②] “노인들, 최근 3년간 피해 본 계약금액 230억”

-10만원 미만 512건 가장 많아

-일반판매 제외하면 방문판매 751건 접수 최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최근 3년간 고령소비자가 피해를 본 계약금액은 총 229억2100만원으로 피해접수 건당 평균금액은 343만원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 동향’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10만원 미만이 512건으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대 367건, 10만원대 244건, 20만원대 213건 순으로 접수됐다.

[사진=고령층 소비자 이미지.]

10만원 미만으로 계약한 주요 품목으로는 상조서비스(41건), 택배화물운송서비스(33건), 이동전화서비스(30건) 등이 있으며, 100만원대는 상조서비스(111건), 국외여행(28건), 포장이사운송서비스(22건) 등이다.

고령소비자를 연령별로 세분화 해 보면 60대는 의류ㆍ섬유신변용품을, 70대는 보험, 80대 이상은 의료서비스 관련 품목의 피해구제 접수가 높았다.

또 판매유형별로는 일반판매 4569건을 제외하면 방문판매가 751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으며 기타통신판매 373건, 전자상거래 300건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고령소비자 방문판매 접수율(11.3%)은 전체 연령대의 방문판매 접수율(6.9%)보다 4.4%p 높았다.

아울러 상술유형 파악이 가능한 186건 가운데 홍보관 상술이 1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최면 상술 23건, 회원권 상술 20건 순으로 접수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홍보관 상술은 방문판매 유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각 지자체별 홍보관ㆍ떳다방에 대한 현황 파악 및 피해예방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와함께 최근 알뜰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피해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령 소비자의 피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알뜰폰 서비스는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저렴한 통신 요금에 제공하는 이동통신서비스를 말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접수된 연령대가 확인되는 알뜰폰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559건 중 60대 이상 고령 소비자가 47.2%(264건)를 차지했다.

이 중 70.1%(185건)가 무료로 기기를 제공하기로 한 약정을 이행하지 않거나 이동통신 3사(SKT, KT, LGU )로 오인하도록 설명하거나 위약금ㆍ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약정을 이행하지 않는 사업자의 부당한 판매행위였다. 또 부당 요금 청구(8.7%, 23건), 계약해제ㆍ해지 및 청약철회 거부(7.9%, 21건)가 그 뒤를 이었다.

고령 소비자 피해를 판매방법별로 보면 전화권유판매가 53.4%(141건)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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