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야 한다” 별별(別別) 커피로 유혹하는 커피업계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이 생겨나던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아메리카노’는 특별한 메뉴였다.

하지만 커피전문점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고 커피가 밥보다 더 많이 먹는 음료가 된 지금, 아메리카노는 더이상 특별하지 않은 보편적인 메뉴가 됐다.

커피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업체들은 브랜드 고유의 개성 있는 커피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끌어당기고 있다.

카페베네는 최근 일부 매장에서 ‘니트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출처=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는 자사의 대표 디저트인 티라미수를 커피에 접목한 ‘화이트 크림 티라미수 라떼’를 겨울 시즌 음료로 출시했다. 따뜻한 커피 위에 화이트 크림과 마스카포네 치즈 파우더를 얹고 발로나 초콜릿 파우더를 뿌려 컵 속에 티라미수의 맛과 모양을 그대로 담은 메뉴로, 티라미수를 케이크가 아닌 음료로 마시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카페 드롭탑은 커피전문점 최초로 ‘핫 콜드브루’를 내놨다. 올해 여름 인기 메뉴였던 콜드브루를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메뉴다. 15°C이하의 차가운 물로 추출한 ‘슈퍼드롭(Super-Drop)’ 공법을 활용해 원두 본연의 풍부한 향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콜드브루 원액에 주문 즉시 80°C 이상의 뜨거운 물을 희석해 제공한다. 메뉴도 ‘콜드브루 플레인’, ‘콜드브루 위드밀크’, ‘니트로 콜드브루 플레인’, ‘니트로 콜드브루 위드밀크’ 등 4종으로 세분화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카페베네는 최근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인테리어 콘셉트로 리뉴얼한 일부 매장에 ‘니트로 커피’와 ‘사이폰 커피’를 도입했다. ‘니트로 커피’는 콜드브루에 질소 가스를 주입해 풍성하고 크리미한 거품을 더한 커피다. 크림 생맥주 같은 비주얼이 특징이다. ‘사이폰 커피’는 물이 담긴 동그란 유리구를 가열해 생기는 수증기가 진공관인 사이폰을 통해 커피를 추출하는 진공 추출 방식의 커피다. 풍부한 맛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충족시키는 메뉴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커피 문화가 발달하면서 소비자들의 니즈도 더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졌다”며 “이에 따라 커피 메뉴도 더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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