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3인방은 최순실이 18년전 뽑은 종”…예고된 국정 농단

[헤럴드경제]“그 사람들(문고리 3인방)은 (박) 대통령 사람이 아니다. 순실이의 사람이다. 순실이가 뽑은 종으로 보면 된다”

세계일보는 지난 23일 17년 동안 최순실 씨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는 김모(64) 씨와의 추가 인터뷰 내용을 단독보도했다.


김씨는 최씨 차량을 오랫동안 운전하면서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 사이의 통화 내용은 물론 최씨 일가, 박 대통령과의 관계 등 수많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박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사무실이 있었다”며 “안봉근(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정호성(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이재만(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이춘상(박 의원 보좌관, 2012년 사망) 등이 이곳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그들은 ‘우리 의원님(박 대통령)이 코드원(code 1)이 되면, 코드원은 (박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다는 거 아니냐, 그럼 (최씨가) 나라를 들었다 놨다 할 것’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지금 순실이가 나라를 들었다 놨다 하지 않느냐”고 농담이라도 그 말을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문고리 3인방은 (박) 대통령 사람이 아니다. 순실이의 사람이다. 순실이가 뽑았는데 모두 순실이 사람이다. 그 사람들 모두 순실이하고 정 실장이 뽑았던 사람이야. 그 사람들의 종으로 보면 된다. 이 사람들이 (최씨가) 뭐 시키는데 토를 달면 그날로 그만둬야 된다. 순실이 말을 무조건 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씨는 최씨가 3인방을 포함한 박 대통령 측근을 회식비나 야유회비를 대신 내주면서 자기 사람으로 관리했다고 말했다.

김씨가 말하는 문고리 3인방은 정오성, 이재만, 안봉근으로 박 대통령을 지난 18년간 보좌했다.

김씨는 인터뷰 전후 취재팀에게 “국민이 최씨와 최씨 일가를 제대로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이들의 실체를 국민이 제대로 알았으면 하는 심정에서 인터뷰에 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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