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급유기용 미사일 레이저 요격장비 한국 판매 승인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이 1600억원대의 항공기용 적외선 전자방해장비의 한국 판매를 승인했다.

적외선 전자방해장비란 항공기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을 고출력 레이저빔으로 요격하는 장비다.

영국 군사전문 매체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JDW)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각) 한국이 요청한 1억4100만 달러(1670억 원) 규모의 AN/AAQ-24(V) 대형 항공기용 적외선 전자방해장비((LAIRCM) 판매를 승인했다.

대형 항공기용 미사일 레이저 요격장비인 적외선 전자방해장비((LAIRCM) 운용 개념도

JWD는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 보도자료를 인용, 이 장비가 한국 공군의 공중급유기로 선정한 유럽 에어버스 D&S의 A330-MRTT 다목적 급유기(4대)용으로 장착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장비의 인도는 오는 2018년에 시작돼 2019년 마무리될 예정으로, 부착 급유기는 한반도 밖에서 전략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JWD는 덧붙였다.

LAIRCM은 고출력 레이저빔을 통해 대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능동 요격장비로 미 공군은 KC-135 공중급유기, C-5M, C-17 등 대형 수송기 등에 장착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공군은 지난해 6월 미 보잉의 KC-46A를 제치고 A330 MRTT를 차기 공중급유기로 최종 선정했다.

A330 MRTT는 에어버스 D&S가 2007년 6월 에어버스 A330-200을 개량해 만든 다목적 공중급유기로, 연료 탑재량이 111t이나 돼 보잉의 KC-46A(약 96t)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A330 MRTT는 광폭 동체, 쌍발 엔진, 2열 통로 기종의 장거리 여객기로, 길이만 58.8m에 동체 폭이 5.6m에 달하는 등 전 세계에서 차세대 급유 수송기로는 가장 크다.

한국 공군은 2019년까지 1조4881억 원을 투입해 공중급유기 4대와 관련 군수지원 시설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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