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중남미 순방때 “고산병 느끼지 않아 다행”…靑 비아그라 해명 논란

[헤럴드경제] 청와대가 고산병 치료를 위해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를 구입했다고 해명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고산병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 순방 기간에 고열과 복통에 시달려 주사와 링거를 맞으며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편도선이 붓고, 복통에 열이 많이 와서 거의 매일 주사와 링거를 맞으면서 강행군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박 대통령이 콜롬비아 동포간담회 당시 수행원들에게 ‘(수도 보고타의 지대가 높아 생기는) 고산병을 느끼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목으로 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고산병은 순화과정 없이 고도가 낮은 곳에서 해발 2000~3000m 이상 되는 고지대로 올라갔을 때 산소가 부족하여 나타나는 급성반응이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를 구매했다는 보도와 관련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순방을 함께 간 분들은 알지 않느냐.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이기도 하지만 고산병 치료제이기도 하다”며 “아프리카 순방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준비했는데 한 번도 안 써 그대로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말 에티오피아·케냐·우간다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다녀왔다.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구매했다는 소식을 접한 케냐 나이로비뉴스는 “한국 대통령이 왜 케냐 방문을 위해 비아그라를 구매했나”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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