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금융시장 예측④] 금융권 생존키워드 ‘시너지ㆍ비대면ㆍ글로벌’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새해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융권이 내년도 경영전략 수립에 한창이다. 핵심 키워드는 ‘시너지 확대’, ‘비대면 채널 강화’ 그리고 ‘글로벌 가속화’로 요약된다.

올해가 ‘한 지붕 내 시너지 확대’에 방점이 찍혔다면, 내년은 ‘이종업종과의 시너지 확대’로 범위가 확대됐다. 

골격은 같지만 어떤 세부전략을 세우느냐에 따라 2017년 승자도 달라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계열사 간 협업은 물론, 이종업종과의 짝짓기로 연말 금융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내년 1월 신한 경영포럼을 앞두고 막바지 경영계획을 다듬고 있다.

지난 9월 개최한 워크숍의 초안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글로벌 관련 해외진출, 여신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 주요 전략으로 제시될 예정이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16일 2017년 경영계획 워크숍을 열고 내년도 경영방향을 공유했다.

해외진출,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활성화 방안, 핀테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이 테이블에 올랐다.

내년부턴 본격적으로 은행을 중심으로 증권, 보험 등 계열사 간 시너지도 극대화 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모바일’과 ’글로벌‘로 내년도 키워드를 확정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15일 워크숍을 열고 두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이익 창출방안 등을 논의했다.

민영화 9부 능선을 넘은 우리은행도 내년 금융지주 체제로 복귀하며 계열사 시너지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건다.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 등 비대면 플랫폼 강화와 이종산업 진출 활성화 등도 내년도 달성과제로 포함됐다.


NH농협금융도 NH농협은행의 모바일전문은행인 ‘올원뱅크’를 필두로 핀테크를 강화하고 은행ㆍ증권ㆍ자산운용사 등 자체 계열사는 물론,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주요 역점과제로 꼽았다.

벌써부터 금융권은 이종업종과의 협업바람이 거세다.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금융’서비스만으론 고객유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생활과 밀접한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충성 고객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1일 LG유플러스와 제휴해 KB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리브 메이트’를 출시했다. ‘리브메이트’는 금융권 최초로 금융사와 통신사가 공동 출시한 플랫폼으로 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등 KB금융 7개 계열사의 멤버십 포인트로 LG유플러스의 모바일 TV서비스 등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 통신요금 납부실적에 따라 KB국민카드 대출시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고 내년부턴 KB금융 멤버십 포인트로 LG유플러스 통신요금도 낼 수 있다.

앞서 하나금융도 지난달 28일 SK텔레콤과 모바일 기반의 생활금융 플랫폼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합작투자법인인 ‘핀크’를 출범했다.


‘핀크’는 하나금융의 금융 노하우와 SK텔레콤의 모바일 플랫폼 기술력ㆍ빅데이터 역량을 모아 ▷모바일 자산관리 ▷계좌기반 서비스 ▷P2P 금융 등 신개념 모바일 금융서비스 출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의 주력계열사 신한은행은 지난 9월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해 티머니(T-money) 대중교통 마일리지를 신한은행 입출금 계좌에서 캐시백 받을 수 있는 ‘신한 T마일리지 자동캐시백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달 초에는 SK플래닛의 온라인쇼핑몰 11번가 판매자들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신용등급 및 한도를 산출하는 커머스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금융서비스도 선보였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