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에 공들이는 김정은, 속내는

이달들어 6차례 군부대 시찰

南혼란 틈타 기습 도발 우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또 군부대를 시찰했다. 이달 들어 여덟 차례 공개 활동 가운데 여섯 번을 군 부대를 방문하거나 군사훈련을 참관하는 행보다. 이를 놓고 김정은이 남한의 혼란한 정세를 틈타 기습 도발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은 지난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직전에도 김격식 4군단장이 도발을 주도한 해안포 기지를 방문하고,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 후계자였던 김정은이 관련 부대를 시찰한 바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제380대연합부대 지휘부를 시찰하시였다”면서 “황병서 동지, 최룡해 동지, 리영길 동지가 동행하였다”고 25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대연합부대는 현대전의 공격과 방어에 다 준비된 강위력한 정예대오로 자라났다”면서 “부대가 지키고 있는 방어지대에 대하여서는 마음을 놓는다”고 말했다. 또 “이 부대가 빈틈없는 훈련 준비를 하면서 적들의 작전전술 변화를 깊이 연구하고 있으며, 함경북도 대규모 홍수 피해지에 급파돼 수해 복구에도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밥을 먹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것처럼 혁명가에게는 사상, 정신적 양식이 있어야 한다”며 “군인들을 사회주의 조국수호의 길에서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않는 불굴의 투사들로 더욱 억세게 키우기 위해 당이 제시한 5대 교양을 강화하는 데 계속 큰 힘을 넣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앞서 김정은은 제525군부대 직속 특수작전 대대, 1344군부대 관하 구분대, 서부전선 마합도 방어대, 갈리도 전초기지와 장재도 방어대, 인민군 대연합부대별 여성 방사포병 사격경기를 잇달아 시찰했다.

김수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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