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율 2위로…안철수는 4위 추락 왜?

이재명 성남시장에게도 밀려

국민들 ‘상대적 보수’로 인식

‘최순실 국정농단 국면’에서 야권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이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안철수<사진>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의 지지율은 하락세다. 급기야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밀려 4위로 떨어졌다. 국민의당 지지율이 올라 새누리당을 앞선 것과 비교된다. 국민들이 안 전 대표를 야권주자들의 이념 스팩트럼 중 ‘상대적으로 보수’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지지율 정체, 혹은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조사해 발표한 ‘4주차 주중동향’을 보면,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1.4%를 기록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대표, 이재명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 김부겸 민주당 의원 등 야권의 대선주자 7명 중 지지율이 하락한 사람은 안 전 대표가 유일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야권으로 결집되고 있는 국민들의 지지를 유독 안 전 대표만 누리지 못한 셈이다. 국민들은 현 상황을 타개할 인사 중 가장 진보적 인물에결집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안 전 대표가 다른 야권 대선주자들보다 앞선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국민들에겐 ‘진보적 인사’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스펙트럼을 놓고 보면, 안 전 대표는 중도 보수”라며 “상대적으로 덜 진보적인 인사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국민의당의 정당지지율이 전주보다 1.4%포인트 올라 17.9%를 기록하며 새누리당(16.7%)을 제치고 제2당으로 올라선 것과 비교된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대선주자는 7명, 야당은 3개 뿐이다. 정당지지율과 대선주자 지지율의 차이는 새누리당 이탈자와 무당층이 생각하는 대안의 갯수와 관련이 있다”며 “새누리당 이탈자들이 7명으로 흩어지는 반면, 정당의 경우는 3개로 흩어진다. 민주당과 함께 국민의당 지지율도 오르는 이유”라고 했다.

한편 안 전 대표 지지율 답보의 한 원인으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점을 꼽는 시각도 있다.

박병국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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