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해외채권ㆍ주식 투자액 1600억 달러 돌파…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올 3분기 국내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기관투자자들의 해외채권과 주식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기준)은 167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에만 190억7000만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분기중 투자 잔액 증가폭이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말 이후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 등이 외국 채권을 중심으로 신규투자를 크게 늘린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투자잔액이 776억3000만 달러로 2분기 말보다 115억5000만 달러 증가해 큰 폭으로 늘었다.

보험사는 612억8000만 달러로 2분기 말 대비 48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환 은행과 증권사의 해외채권 및 주식에 대한 투자잔액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외국환은행은 178억1000만 달러로 15억달러 늘었고 증권사는 11억7000만 달러 증가한 111억4000만 달러였다.

한은 관계자는 “기존 보험사에 더해 자산운용사까지 해외 채권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외국 채권에 대한 투자잔액이 814억4000만 달러로 2분기 말 대비 129억5000억 달러 늘었다.

보험사와 자산운용사의 해외 자산운용 수요 증대에 따른 신규투자가 확대된데다, 외국환은행 및 증권사의 투자도 늘어나면서 투자 잔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페이퍼’ 투자액도 3분기 중 20억 달러 늘어 39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주식은 전체 잔액이 466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2분기 말 대비 40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투자는 자산운용사 등의 신규투자가 지속되고,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가도 상승하면서 투자 잔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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