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엄 고속버스 오늘부터 운행

-서울~부산ㆍ서울~광주 노선 운행 시작

-무사고 운전자 배치…30일까지 30% 할인

-첨단안전장치ㆍ비상망치 등 안전 최우선

-차선이탈경보ㆍ긴급제동 등 첨단시스템

-비상망치 8개…야간용 형광테이프 부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고속버스의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25일 시동을 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부산(1일 왕복 12회), 서울~광주(1일 왕복 20회) 두 노선의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개통식은 서울고속터미널과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첫차 출발시각에 맞춰 열렸다. 국토교통부 강호인 장관 등 정부 관계자, 고속버스 업계, 차량 제작사 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첫차 승객 전원에게는 탑승 일자와 좌석 번호가 새겨진 티머니 교통카드를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도로 위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25일부터 두 노선의 운행을 개시한다.버스는 첨단안전장치와 넓은 좌석 공간으로 항공 비즈니스석 수준의 안락한 서비스가 특징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현재 운행하는 버스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6월 열린 부산 모터쇼와 기자단 시승 행사를 통해 대중에 공개된 이후 기대는 더 높아졌다.

높은 안전성이 첫 번째 특징이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S)과 차선 이탈 경보장치(LDWS), 차량 자세 제어장치(VDC) 등을 전 차량에 기본 장착했다. 첨단안전장치는 주행 중 추돌사고 등 위험을 최소화한다.

비상망치는 법정 기준의 2배인 8개를 비치했다. 특히 손잡이에 형광테이프를 부착해 야간에도 위치를 쉽게 확인토록 했다. 차량 내 좌석 시트는 물론 햇빛 가리개와 옆 좌석 가림막 등 모든 설비는 방염(내염) 자재로 이뤄졌다. 화재 발생 때 피해가 커질 가능성을 억제한다.

운전대를 잡는 기사의 교육도 강화했다. 무사고 운전기사를 배치하고, 차량 운행 전 승객에게 유의사항과 비상 탈출 요령 등을 담은 동영상을 방송한다.

‘도로 위의 비즈니스 클래스’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우등버스보다 좌석수를 대폭 줄여(28석→21석) 개인 좌석 공간을 늘렸다. 최대 160°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좌석 조정과 조절 베개 등 항공 비즈니스석 수준의 안락한 좌석을 제공한다.

이용객의 사생활을 보장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위한 좌석별 보호쉘과 옆좌석 가림막(커튼)을 설치해 독립된 공간을 확보했다. 노트북이나 서류를 볼 수 있는 좌석별 테이블, 개인용 독서등도 갖췄다. 좌석별로 스마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USB 단자도 마련했다. 개별 모니터로 영화ㆍTVㆍ음악ㆍ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개시를 기념한 요금 할인 행사는 이날부터 30일까지 6일간 계속된다. 해당 기간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요금을 30% 할인해 우등 고속버스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할인이 종료되는 12월 1일부터 요금은 서울~부산 요금은 4만4400원, 서울~광주 3만3900원이다. 이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한다. 승차권 금액의 5%가 적립되며, 적립 포인트는 내년 6월 1일부터 차량 예매에 사용할 수 있다. 단 주말(금요일~일요일)과 명절 연휴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이 제도는 고속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예매하는 고객에 적용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도입은 1992년 우등 고속버스 도입 이후 정체됐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상품의 다양화로 이용객의 선택권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속버스가 지역 간 이동 수단의 큰 축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동시에 고속철도(KTXㆍSRT), 항공기 등과 경쟁해 전체 교통 분야의 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