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종인 조부 이름 딴 ‘가인로’ 전주에 생겼다

[헤럴드경제=박대성(전주) 기자] 법조타운이 들어서는 전북 전주 만성지구에 대한민국의 초대 대법관을 지낸 가인(街人) 김병로(1887~1964) 선생의 호를 딴 도로명주소가 붙여졌다.

전주시는 도로명주소위원회를 개최하고, 만성지구 내 19개 도로명과 에코시티 내 19개 도로명 명칭 부여, 도로명칭 및 종점 변경 2건 등 총 40건을 심의·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위원들은 만성지구에 대해서는 만성이라는 주된 이름에 방위(만성서로, 만성북로, 만성중앙로, 만성남로)를 사용하고, 전주지방법과 전주지방검찰청 이전으로 법조타운이 형성된 점을 감안해 초대 대법관인 김병로 선생의 호를 딴 ‘가인로’라는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

순창 출신인 김병로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을 무료 변론한 인권변호사로 명망을 날렸으며, 정부수립 이후에는 이승만 독재정권과 대립했던 우리나라 사법사상 가장 청렴한 법관으로도 꼽히고 있다. 그의 손자가 김종인 민주당 전 비대위원장이다.

또한 에코시티에는 크게 세 개의 블록으로 나눠 지명과 호수 이름 등을 딴 백석과 세병, 화암이라는 명칭을 사용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위원들은 아중저수지가 아중호수로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해당지역 도로명주소사용자의 81%의 동의를 얻어 아중저수지길을 아중호수길로 변경키로 의결했다.

시는 도로명이 의결됨에 따라 국가주소정보시스템(KAIS)의 변경처리 절차를 걸쳐 도로표지판 및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양도식 전주시 생태도시계획과장은 “현재 시민들뿐만 아니라 향후 100년 이상 후손들에게 물려줄 도로명을 만들기 위해 바뀌지 않는 지명을 활용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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