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 檢, ‘정유라 의혹’ 수사… 최경희 前총장 등 17명 수사선상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교육부가 ‘비선실세’ 최순실(60ㆍ구속기소) 씨의 딸 정유라(20) 씨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최경희 전 총장 등 4명을 수사의뢰하고,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 학장 등 13명을 고발하면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5일 “전날 교육부로부터 이대 관련 고발장과 수사의뢰서가 접수됐다”며 “오늘 이대 교직원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사진=헤럴드경제DB]

앞서 이화여대는 정 씨가 지난해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입학 후에도 정 씨가 결석이 잦고 과제물을 안냈는데도 높은 학점을 줬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같은 의혹은 교육부의 특별감사 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고, 이화여대는 결국 정 씨의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교육부는 입시 때 정 씨가 면접고사장에 금메달을 갖고 들어오도록 허가해 지침을 어겼고,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출석을 대체할 과제물도 내지 않은 정 씨에게 출석과 학점을 인정해줬다고 발표했다.

전날 교육부는 책임을 물어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과 김경숙 전 학장의 해임을 학교 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22일 이대 총장실을 비롯해 입학처, 교수연구실 등 사무실 2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최 전 총장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특검에 넘길 때까지 수사가 마무리되기는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검 전에 이대 관련 소환자들은 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전 총장의 소환 조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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