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0만 촛불’ 안전대책 전문]박원순 “촛불집회는 양심의 행진…시민안전ㆍ편의 총력지원”

“국민이 만든 명예혁명…안전ㆍ평화집회 돕겠다”

[헤럴드경제=강문규ㆍ이원율 기자] “주말마다 일어서는 양심들의 행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국민이 만들어나가는 명예혁명이 더 안전하고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청 브리핑에서 200만 촛불집회 관련 안전대책 등을 발표하며 “버스와 지하철 교통정보를 수시로 안내하고 대중교통 증편 운행하겠다”며 “지하철 무정차 통과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청 브리핑에서 200만 촛불집회 관련 안전대책 등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주말마다 일어서는 양심들의 행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국민이 만들어나가는 명예혁명이 더 안전하고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이번 토요일(26일)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등 도심 일대에서 2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5차 촛불집회에 대비해 지하철 증편, 구급차 준비 등 안전ㆍ편의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안전관리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에서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철 역사, 지하철 출입구 계단ㆍ난간, 환기구 주변에 총 542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안전요원은 안전관리 조끼를 착용하고, 경광봉을 활용하여 권역별 현장에 배치되어 안전관리 활동을 실시한다.

지하철 운행 횟수도 대폭 늘린다.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을 2편성 5회 추가 운행하고, 주요 도심을 경유하는 2ㆍ3ㆍ4ㆍ5호선 9편성을 비상편성해 승객 증가여부에 따라 임시열차를 탄력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지하철ㆍ버스의 막차시간을 최대 1시간 연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심야 올빼미버스 도심 경유 6개 노선(N15, N16, N26, N30, N37, N62)도 기존 33대에서 44대로 확대 운행한다.

<다음은 박원순 시장 200만 촛불집회 관련 안전대책 관련 브리핑 전문>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평화와 안전의 집회, 서울시가 함께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리는 지금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혹한 어둠의 시대를 밝히는 촛불들의 행진이 우리의 미래를 밝히고 있습니다. 말마다 일어서는 양심들의 행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내일은 또다시 사상 최대 규모의 인원이 서울에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회는 우리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한 명예로운 행진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이 역사적인 집회가 평화롭고 안전하게 치러지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시민 여러분께 부탁의 말씀과 함께 서울시의 약속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안전에 유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내일 도심 집회 현장과 지하철 역사는 매우 혼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는 지하철 무정차 통과 등도 고려하겠습니다.

외부로 나가는 계단과 난간은 특히 위험할 것입니다.서울시는 환기구 및 지하철 출입구 계단 등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겠습니다.

시민 안전을 위한 현장 안전요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협조요청에 적극 따라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우 등 안전에 취약한 분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번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집회 현장 주변 건물의 협조를 얻고 이동 화장실을 준비해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버스 및 지하철 교통 정보를 수시로 안내하고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증편 운행하겠습니다.

안전한 귀가를 위해 지하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올빼미 버스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100만명이 넘는 지난 집회에서 단 한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위대한 시민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우리 국민이 만들어나가는 명예혁명이 더 안전하고 더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내일 집회에서 다시 한번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힘을 보여줍시다.

내일 집회현장에서 함께할 경찰 여러분들께도 부탁드립니다. 지난 12일과 19일 집회에서 국민들의 평화 집회와 안전을 지켜준 것처럼 내일도 시민의 안전과 평화로운 집회를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헌정유린과 국정농단, 무능과 부패의 정치, 국민에게 절망을 안기는 정치는 이제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합니다. 대한민국 주인은 국민이고, 서울 주인도 국민 여러분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여러분의 편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