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檢 압수수색 미리 알고 전날 증거인멸 지시…PC 망치로 부숴

[헤럴드경제]‘비선 실세’ 최순실 씨(60)가 검찰의 ‘압수수색’ 정보까지 미리 알고 측근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향신문은 최씨가 검찰이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바로 전날 측극들을 통해 증거인멸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독일에 체류 중이던 지난 10월 25일 한국에 있는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46) 등 측근 2명에게 전화해 “‘더블루K(최씨의 개인회사)’에서 가져온 컴퓨터 5대를 모두 폐기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등 측근 2명은 가족과 지인을 불러 더블루K 컴퓨터를 포맷한 뒤 망치로 부숴 증거를 소멸시켰다.

최씨의 측근이 증거를 없앤 바로 다음날, 경찰은 최씨의 자택과 더블루K 사무실 그리고 미르·K스포츠재단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한다고 장담했지만, 이미 증거는 사라진 뒤였다.

뿐만 아니라 최씨는 지난 9월 초 언론의 의혹 제기가 시작되자 독일로 도피했다. 언론이 취재를 위해 최씨를 찾았을 때는 이미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소도시 슈미텐에서 딸 정유라씨(20)와 함께 종적을 감춘 뒤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청와대 참모들이 최순실 씨에게 중요한 검찰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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