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중견 5개국 “북한 도발, 유엔 국제질서 훼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국이 참여하는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는 25일 “북한의 국제적 의무 위반은 믹타가 수호하고자 하는 유엔 중심의 국제질서를 훼손한다”고 규탄했다.

믹타 회원국들은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8차 믹타 외교장관회의’ 결과문서인 공동성명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을 대표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사진: 북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믹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중견국 협의체로 우리나라와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 정부 주도로 2013년 가을 유엔총회를 계기로 창설됐다.

공동성명은 또 “금년 들어 점증하는 북한의 도발 빈도와, 이로 인해 북한 주민의 인도적 궁핍을 해소하기 위한 자원이 축소된다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포함해 모든 국제적 의무를 즉각적이고 완전히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믹타가 유엔과 세계무역기구(WTO), G20(주요20개국)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의제 설정, 국가 그룹간 가교 구축, 규범 선도 등 역할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최근 보호무역주의 및 신고립주의 강화 등 국제사회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커지는 측면에 대한 우려를 같이하고, 다자주의 및 유엔헌장 등에 기초한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믹타의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공동성명은 북한의 도발이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자체를 훼손한다고 명시한 최초의 사례”라며 “북한의 핵문제와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이 직결돼 있다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더욱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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