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 제약산업 기술수출 견인했다

-올 해 혁신형 제약기업 8건 기술수출로 2조원 규모 계약

-한미약품, 크리스탈지노믹스, 일양약품 등이 큰 규모 계약 성사

-혁신형 제약기업 시행 4년 지나면서 가시적인 성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올해 제약산업의 기술수출 성과는 ‘혁신형 제약기업’들이 주도적으로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형 제약기업 시행 4년이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개최된 ‘2016년 혁신형 제약기업 성과보고회’를 통해 올해 제약산업의 성과 창출에 혁신형 제약기업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은 국내 제약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제약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연구개발 비중이 높은 제약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현재 일반제약사 37개, 바이오벤처 8개, 외국계 제약 2개사 등 총47개사가 인증을 받고 활동 중이다.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을 받기 위해선 매출액 1000억원 이상 기업의 경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5% 이상, 매출액 1000억원 미만 기업은 연구개발비 비중 7% 이상이 돼야 자격이 된다.

인증을 받은 기업은 법률에 따라 국가 R&D 사업 우선참여, 세제지원 혜택, 약가 결정시 우대 등 각종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에는 비씨월드제약, 셀트리온, 에스티팜, 제넥신 4개사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동욱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 제약산업의 성과는 혁신형 제약기업의 주도로 제약업계의 끊임없는 혁신 노력과 더불어 국가의 연구개발 지원 및 글로벌 시장진출 중심의 제약산업 육성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해 1월부터 11월까지 혁신형 제약기업의 해외 기술수출은 총8건이 성사됐다. 금액으로는 17억1000만달러로 원으로 환산하면 최대 2조원에 달한다.

계약규모로 볼 때 가장 큰 계약건은 지난 9월 한미약품이 미국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HM95573’으로 계약규모는 9억1000만달러다.

앞서 6월에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미국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에 급성백혈병신약 후보물질을 약 3억300만달러 규모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9월에는 한미약품 외에 일양약품의 놀텍도 러시아 알팜과 2억달러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7월에는 유한양행이 중국 뤄신에 ‘YH25448’을 1억2000만달러에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한편 1월에는 종근당이 일본 후지제약공업과 비공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안트로젠은 줄기세포치료제를 일본 이신제약에 75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2월에는 제넥신이 중국 상하이푸싱과 4450만덜러에, 4월에는 동아에스티가 슈가논을 미국 토비라에 6150만달러에 기술수출 하기로 계약했다.

이처럼 혁신형 제약기업들이 거의 매달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자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원과 함께 기업 스스로 R&D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면서 본격적인 성과가 나온 한 해“라며 ”제약업계에 결국 ‘해법은 R&D 투자’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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