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얘기하면 대통령이 그렇게 좋아하더라”

[헤럴드경제] ‘문화계 황태자’로 최순실 게이트에 얽힌 차은택 씨가 수시로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를 가졌다는 이야기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차은택씨를 향한 박대통령의 각별한 신뢰 발언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19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서는 시사IN 주진우 기자와 전화연결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날 주진우 기자는 “차은택 씨가 최순실 씨 집 일을 많이 도와줬다. 원래는 정유라 그러니까 승마 선수로 알고 있는 정유라를 성악가로 키우려고 했다. 그런데 자질이 없었나보다. 정유라는 성악 레슨을 하면서 맨날 울고 왔다. 잘 못하고 재미도 없었으니까. 그래서 중학교 때까지는 성악가로 돌리려고 했었는데 그게 잘 안 돼서 다시 승마로 돌렸다. 그런데 그 성악을 하는 것도 차은택 씨가 서울대 교수들을 소개해 주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소개해 주면서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진행자 정관용이 “그러니까 최순실 씨의 조카를 통해서 차은택 씨를 알게 됐고 차은택 씨가 최순실 씨를 도와줬고 그리고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는 그런 도움 받은 것에 대한 갚음으로 최순실 씨가 차은택 씨를 챙긴 건가”라고 묻자, 주기자는 “그렇다. 직접 하고 싶었는데 역량은 안 되고 아는 사람은 없었는데 차은택 씨의 도움을 많이 샀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르재단은 거의 차은택 씨가 꾸렸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보는지 모르는데 김종덕 씨(전 문체부 장관)가 장관이 되고 교육문화체육부에 김종덕 씨가 갈 때 차은택과의 관계 때문에 이렇게 갔다고 본다. 2015년에 밀라노 엑스포가 있었다. 정기 엑스포 때는 국가관을 이렇게 짓는다. 상해엑스포, 밀라노엑스포. 한국관이 생긴다면 5년 전부터 이렇게 준비를 하고. 엑스포가 끝나면 4년 동안 이렇게 준비를 한다. 산자부에서 이렇게 팀을 꾸려서 그때는 코트라와 함께 팀을 꾸려서 이렇게 진행을 했었는데 개막하기 몇 달 전에, 산자부에서 안을 가지고 가면 박근혜 대통령이 계속 싫다고 하는 거다. 그리고 핀잔을 주고 그래서 부서를 바꾸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김종덕 장관하고 차은택 씨가 들어간다. 그랬더니 박근혜 대통령이 무릎을 치면서 내가 생각하던 게 바로 이거예요 하면서 좋아했다고 한다. 이게 그런데 차은택 씨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친분이 있는 거는 그전부터 있었고 차은택 씨한테 돌려주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고 하는데. 차은택 씨가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대통령도 차은택 얘기만 하면 그렇게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공무원들이 누구나 차은택한테 눈도장을 찍으려고 줄을 섰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국정 지지율이 4%대로 내려 앉았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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