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아트원제지 합병…감열지 세계 1위 도약”

한솔 장항공장·아트원 신탄진공장 인쇄용지-감열지 교차생산 계획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한솔제지가 동종 회사인 한솔아트원제지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 합병을 통해 한솔제지는 감열지사업을 세계 1위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양사에 따르면,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비율은 한솔제지 1주 대 아트원 0.0906618주다. 한솔제지가 신주를 발행, 이 비율에 따라 아트원 주식과 교환하게 된다. 양사는 내년 1월 25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3월 1일자로 합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에 대해 한솔제지 측은 감열지사업 세계 1위 육성과 인쇄용지사업 구조조정 차원이라고 밝혔다. 한솔제지는 인쇄용지 백판지 감열지 등 종합 제지사, 아트원은 인쇄용지 전문업체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충남 장항공장 설비투자를 통해 인쇄용지-감열지 교차생산 체제를 갖췄다. 인쇄용지 공장인 아트원 신탄진공장도 이런 방식으로 설비를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인쇄용지의 경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연간 평균 3.5% 정도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 2020년까지 연평균 4.5% 감소가 전망되고 있어 탈(脫)인쇄용지 전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솔제지 측은 “양사 모두 기존 인쇄용지 비중을 줄이면서 저수익 제품을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등 인쇄용지시장 구조조정효과도 거둔다. 동시에 통합에 따른 경영효율화 등 시너지효과도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시아 감열지시장은 7%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돼 선제적 진출이 요구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솔제지는 합병과 함께 신탄진공장에 연간 13만3000t 규모의 감열지설비 전환 투자를 실시, 고성장하는 아시아 감열지 라벨시장에 대한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한솔제지는 2019년부터 연간 32만t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재 세계 1위인 일본의 오지제지와 2위인 독일의 쾰러(Koehler)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한솔제지 이상훈 대표는 “합병 후 과감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감열지 세계 1위 지위를 확보, 2020년 매출 2조원에 영업이익 1600억원을 달성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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