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ㆍ26 촛불집회]전국 곳곳 모여야 200만 촛불 가능하다

[헤럴드경제] 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제 5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서울에서 150만 이상, 전국적으로는 2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 도심 집회에만 100만명 이상 모였던 지난 12일 촛불집회와는 달리 이번 집회에는 각 지역 집회에 시민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야 200만 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곳곳에서 사전 집회가 열린다. 서울시청광장에서는 퇴진행동 주관으로 제 2차 시민평의회가 열린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간다. 같은 시각 덕수궁 대한문에서는 중소상인 비상시국회의 측이 ‘박근혜 퇴진! 재벌해체! 중소상인 저잣거리 만민공동회’를 연다. 이들은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본 집회에 참여한다.

오후 2시에는 탑골공원에서 국민주권 회복 시민 결의대회가, 광화문인근에서는 대학생 자유발언대가 열린다.

오후 3시에는 청소년 시국대회가 종각역 보신각 일대에서 열리고 4ㆍ16연대가 같은 시각 저동 나라키움빌딩 세월호 특조위 앞에서 ‘사라진 7시간을 밝혀라! 4ㆍ16진실규명행진’을 한다. 한국 국정화교과서저지네트워크는 대학로에서 ‘막장 교과서, 끝장 시민대행진’을 진행한다.

이들은 오후 4시에 광화문광장에 모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새마을금고 광화문 본점,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신교동로터리 등 청와대 인근을 지나는 4개 경로로 행진하는 ‘청와대 인간띠 잇기’ 행진을 진행한다. 이후 6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와 본행사를 진행한 뒤 8시부터는 9개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간다.

이날은 서울뿐 아니라 대구, 부산, 울산, 광주, 전남, 경남, 제주 등 각지에서도 같은 시간대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퇴진행동 측은 전국 집회 일정을 정리한 ‘대동하야지도’를 만들어 SNS 등을 통해 배포하며 전국적인 촛불집회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서울지역에서 100만명이 모였고 19일에는 전국적으로 95만명이 모여 이날 전국 100만명이 촛불집회 참가하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진데다 매주 이어지는 집회로 체력적 한계도 다가오는 시점이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KTX 운행 편수도 크게 줄어 서울행도 어려워졌다. 따라서 서울로 모든 촛불 시민이 모이는 것보다 집 주변의 집회에 참여해야 장기적으로 촛불 집회가 이어지고 전체 규모도 키울 수 있다는게 주최 측의 판단이다.

퇴진행동은 호소문을 통해 “검찰의 기소와 언론보도로 수많은 범죄행위들이 드러났고, 11월 12일과 19일, 무려 1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즉각 퇴진’을 외쳤지만 피의자 박근혜는 검찰수사에 불응하며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하겠다고 한다”며 “이 촛불이 들불임을 저들에게 확인시키자”며 촛불집회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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