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ㆍ26 촛불집회]조희연 교육감 “어지러운 사회, 학생들에 미안”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등 60명 파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금의 어지러운 사회에 대해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며 기성세대를 대신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서울 도심 촛불집회에 장학사와 보건교사 등 60명의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집회와 관련해 ‘학생들에게 보내는 교육감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기온도 뚝 떨어지고 진눈깨비 혹은 겨울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마음이 착잡하다”며 “학생들이 지금의 어지러운 사회를 마주하도록 한 것에 대해 기성세대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출신학교에서 벌어진 출결특혜 등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책임감을 나타냈다. 그는 “국정농단의 장본인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출신학교들에서 벌어진 학사농단을 지켜보며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 얼마나 깊은 상실감을 가졌을지 책임을 통감한다”며 “교육 현장을 지켜내지 못한 잘못을 뉘우치며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제도적 보완도 약속했다. “참회하는 마음으로 ‘교육농단’을 바로잡고 이런 농단이 가능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에게는 “어떤 경우이더라도 평화적인 방법을 지킴으러써 끝까지 촛불시위의 정당성을 지켜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집회에 전국의 많은 중고교 학생들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현장에 장학사와 보건교사를 파견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파견된 장학사와 보건교사는 집회가 예정된 곳과 광화문 인근을 돌며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처한다.

교육청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동화면세점 앞에 구급약 등을 비치한 미니버스를 대기한다. 집회 상황은 교육청 본관에 설치된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보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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