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왔다’… 김치냉장고 대전 승자는?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김장철을 맞아 각사 김치냉장고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판매가 느는 품목은 양극화가 뚜렷하다. 문이 여러개인 대형 김치냉장고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고, 1인 가구화 추세에 맞춰 초소형 김치냉장고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이 지난 10월 한 달간 김치냉장고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도어 수가 많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설명=삼성 지펠아삭]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중 4도어 김치냉장고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40.9%증가했으며, 3도어 김치장냉고의 판매도 18.5% 증가했다.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량 중 4도어 이상의 대형 김치냉장고의 비중은 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디자인’=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지펠아삭’은 오프라인 기준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펠아삭’은 본격적인 김장시즌에 돌입한 11월 1~2주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이상의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특히 프리미엄 스탠드형 모델인 2017년형 ‘지펠아삭 M9000’ 신제품은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올해 8월말 출시부터 11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판매 실적이 늘었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2015년 82만대 수준에서 올해는 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삼성전자는 ‘지펠아삭’의 인기로 지난 2012년 이후 4년 연속 판매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우고 있다.

‘지펠아삭’의 핵심 경쟁력은 ‘메탈그라운드’ 기술이다. 이 기술은 한겨울 땅 속 같은 정온력으로 김치를 더욱 맛있게 숙성시키고 오랫동안 아삭하게 보관해준다.

▶LG ‘세트 구매 공략’= LG전자의 김치냉장고 공략 포인트는 일반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층이 다수란 점에 착안해, 디오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나란히 설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유사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포인트다.

[사진설명=LG전자 김치냉장고]

이미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보편화 되는 추세여서 공간 활용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일반냉장고와 김치냉장고 디자인을 유사하게 한 전략이 통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김치냉장고의 디자인이 고급스러워지고, 디오스 냉장고와 디자인의 통일감이 높아지면 김치냉장고와 디오스 냉장고를 세트로 구입하는 고객이 늘어났다. 작년 대비 올해 3배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LG전자는 신제품 외관에 세련된 메탈 느낌을 주는 스타리 샤인(Starry Shine)과 은은한 빗살무늬를 살린 샤이니 사피아노(Shiny Saffiano) 등의 디자인 패턴을 적용해 심미성을 높였다.

▶전통의 ‘딤채’… 1인가구도 노린다 = 대유위니아는 1인 가구 소비자도 김치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의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출시로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제품은 신혼부부 및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김치냉장고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함께 김치냉장고 본연의 보관 기능을 완벽하게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진설명=대유위니아 2017년형 딤채 신제품]

우선, 원 도어(1-Door)디자인의 ‘딤채 쁘띠’는 제품 테두리를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레드’, ‘크림’, ‘민트’, ‘핑크’, ‘블루’, ‘화이트’, ‘라임’ 등 총 7가지 파스텔톤 색상의 라인업을 구성해, 사용자가 본인의 개성에 맞는 색상을 취사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량도 급증세다. ‘딤채’의 11월 매출(11월 1일~15일 기준)은 전년 동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대유위니아 측은 “김치냉장고의 원조라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대유위니아는 올해 연구개발 투자금액을 2013년 대비 64% 가량 증가한 205억원을 집행했다”며 “식재료 특화 보관 기능 또한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사회적 트렌드에 발맞춰 소규모 가구를 위한 소형 김치 냉장고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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