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대항전서 LPGA한국, KLPGA한국에 신승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국내(KLPGA) 무대에서 뛰는 우리 선수들에 비해 뒷심에서 앞섰다.

27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장에서 열린 ING 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 대회 국내파-미국파 우리 선수들 간 대항전에서 LPGA팀은 전날까지 2점차의 열세를 뒤집고 KLPGA팀에 13대 11로 역전 우승했다. 대회 2연패. 우승팀에게는 7억5000만원이, 준우승팀에게는 3억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지난 대회에서는 LPGA팀이 14대 10으로 KLPGA팀을 눌렀다.

첫날 포볼 경기에서 2 대 4, 둘째날 포섬경기까지 5 대 7로 뒤졌던 LPGA 팀은 27일 싱글매치에서 8 대 4로 제압, 총점 13점을 얻었다. 단독우승에 필요한 점수는 12.5점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KLPGA선수들이 앞섰다. 한때 6경기를 앞서고 4경기를 뒤지며, 2경기를 비기기도 했지만, 후반 LPGA선수들의 끈기와 노련미를 극복하지 못했다. 

LPGA팀 주장 지은희(오른쪽)가 ‘V’ 포즈를 취하고 있다.

LPGA 팀 5번째 주자 허미정이 정희원에게 5홀차 대승 거두며 먼저 승전보를 전했지만 7번째 경기에 나선 김지현이 신지은에게 5홀차 완승을 올리며 물러서지 않았다. 김지현2도 박희영을, 김해림도 백규정을 따돌리며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하지만 앞서가던 장수연, 배선우 등이 막판 역전당하는 사이 LPGA 팀은 양희영, 이미향, 최운정, 지은희, 김세영, 김효주가 줄줄이 승리를 거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MVP는 우승팀에서 최운정, 준우승팀에서 고진영이 차지했다. 두 선수는 각 팀에서 팀내 유일한 3승자였다. 고진영은 지난대회이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홀인원상에는 KLPGA팀의 배선우 선수가 받았다.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은 세계랭킹 100위내에 40명, 50위내에 23명이 포진하고 있다.

ING 생명 정문국 대표이사는 “한국과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세계최강 한국 여자프로골프 선수들이 한데 모여 좋은 기량을 국민에게 선보임으로써 골프대중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우리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KLPGA팀 주장 김해림은 “지난대회 4점차, 이번대회 2점차인데, 우승이 다가왔다고 본다. 다음대회엔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LPGA팀 지은희는 “앞으로도 계속 우승을 이어가겠다”고 양보하지 않았다.

[출전선수]
▶LPGA 투어팀=김세영(23·미래에셋), 양희영(27·PNS),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김효주(21·롯데), 이미림(23·NH투자증권),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 신지은4(24·한화), 지은희(29·한화), 최운정(26·볼빅),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이미향(23·KB금융그룹), 백규정(21·CJ오쇼핑), 박인비
▶KLPGA 투어팀=고진영(21·넵스), 이승현(25·NH투자금융), 장수연(22·롯데), 김해림(27·롯데), 조정민(22·문영그룹), 김민선5(21·CJ오쇼핑), 배선우(22·삼천리), 오지현(21·KB금융그룹), 정희원(24·파인티크닉스), 이정민(25·삐씨카드), 이정은6(20·토니모리), 김지현(25·한화)과 김지현2(25·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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