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양말 쪽지 13억에 낙찰’ 셀럽의 별난 경매 톱5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민상식 기자ㆍ이채윤 학생기자] 지난 3월 서울 종로 아이옥션 본사에서 열린 메이저 경매에서 “오늘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작품”이라는 소개와 함께 한 그림이 등장했다.

배우 하정우씨의 작품 킵 사일런스[출처=아이옥션]

‘킵 사일런스(Keep Silence)’라는 제목의 이 작품을 그린 인물은 배우 하정우 씨이다. 하정우 씨가 “자신의 영화 속 역할에 대한 이미지와 심리상태를 표현했다”고 설명한 이 작품은 현장 응찰자에게 1400만원에 팔렸다. 애초 추정가 1300만원보다 100만원 높은 응찰액이었다. 당시 아이옥션 관계자는 “하정우의 인지도가 작품 평가액에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의 인기는 곧 돈으로 통한다. 일단 팬덤이 형성되면 이들의 손길이 닿은 물건은 순식간에 귀중품이 된다. 세계적인 할리우드 스타들의 경매 상품을 살펴보면, 터무니없는 물건이 수억원에 팔리기도 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의 우주 여행. 150만달러(약 17억원)

2013년 제 6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개최한 ‘에이즈 환자 돕기 기부행사’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ㆍ42)와 떠나는 우주여행을 두고 경매가 진행됐다. 디카프리오는 그해 연말 민간 우주항공사의 우주선에 탑승할 예정이었는데 그의 옆좌석을 두고 경매가 열린 것. 본래 우주선 일반석은 2억원이지만 디카프리오 옆에서 그와 공기를 나누는 경험이라는 이유로 그 좌석은 150만달러에 낙찰됐다.

옌스 레만

▶옌스 레만의 쪽지. 100만유로(약 13억원)

2006년에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옌스 레만(Jens Lehmannㆍ47)이 양말 속에 감춰뒀던 쪽지가 경매에 올랐다. 당시 레만이 직접 작성했던 이 쪽지는 연필로 쓴데다 땀에 젖어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아르헨티나 키커들의 페널티킥을 차는 습관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후안 로만 리켈메는 왼쪽으로 높게 차며 에르난 크레스포의 경우 공을 차기 전 뛰어오는 거리가 길면 오른쪽, 짧으면 왼쪽으로 차는 습관을 갖고 있다’와 같은 내용이었다. 철저한 분석 덕분에 레만은 승부차기에서 두 번째 키커 아얄라와 네번째 키커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슈팅을 막아내며 독일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이후 ‘전설의 쪽지’라는 별명을 얻은 이 종이조각은 100만 유로에 낙찰됐다. 

저스틴 비버와의 연말 전야제[출처=TMZ닷컴]

▶저스틴 비버와의 연말 전야제. 50만달러(약 6억원)

불과 며칠 전 등장한 경매 상품도 있다. 바로 팝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ㆍ22)와의 2016 연말 파티다. TMZ리포트는 지난 14일 저스틴 비버와 화려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VIP패키지 상품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파티 장소는 마이애미 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5성급 호텔 퐁텐블로. 호텔 꼭대기층 펜트하우스에서 5일간 벌이는 이 호화파티에서는 람보르기니ㆍ페라리ㆍ롤스로이스ㆍ맥라렌을 타볼 수 있다.

이 상품에는 저스틴 비버와 함께 즐기는 스크릴렉스 콘서트 티켓도 포함돼 있다. 셰프가 직접 요리해주는 음식과 한병에 6500달러를 호가하는 아르망 드 브리냑 브뤼 골드 샴페인을 맛볼수도 있다. 흔히 경험할 수 없는 호화파티에 저스틴 비버가 더해지는 전야제의 가격은 50만달러다. 

샤를리즈 테론과의 7초 키스와 남아프리카 여행권을 낙찰받은 여성(왼쪽)과 샤를리즈 테론[출처=US매거진]

▶샤를리즈 테론과의 7초키스. 14만달러(약 2억원)

2009년 할리우드 여배우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ㆍ41)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OneXOne’ 자선 경매에 참석했다. 그가 내놓은 상품은 남아프리카 여행권.

여행권은 월드컵 경기 관람권ㆍ사파리ㆍ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과의 만남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한 응찰자가 3만7000달러를 외친 후 장내가 고요해졌을 때, 테론은 자신과의 7초 키스를 제안하며 경매가를 단숨에 13만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내 경매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어 14만달러를 외친 한 여성에게 낙찰됐다. 당시 테론은 “오늘 밤엔 남자친구(배우 스튜어트 타운센드)가 여기 없다”며 낙찰을 한 여성과 27초간 키스를 나눴다. 

영국 보이밴드 원디렉션의 멤버 니얼 호란이 한 방송에 나와 토스트를 베어 물고 있는 장면. 이 토스트는 10만달러에 팔려 기부금으로 사용됐다.

▶보이밴드가 먹다 만 토스트. 10만달러(약 1억원)

영국 인기 보이밴드 ‘원디렉션’의 멤버 나일 호란(Niall Horanㆍ23)이 한입 먹은 토스트는 10만달러에 팔렸다. 호란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호주산 채소잼 ‘베지마이트’가 발라져있는 토스트를 먹었다. 방송사는 그가 다 먹지 못한 토스트를 경매에 붙였고 1억원을 웃도는 금액에 낙찰됐다.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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