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세갈래 시위대 청와대 둘러싸”…

[헤럴드경제]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주말 촛불집회를 외신들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첫눈이 내린 추운 날씨에도 수많은 인파가 서울 중심가를 채웠다”며 주말 촛불집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주최 측 추산 150만 명, 경찰 추산 27만 명으로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거리의 시위 물결”이었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주최측 추산 집회 참가자 150만명은 1987년 항쟁의 100만명을뛰어넘어 서울에서 열린 집회 가운데 최대”라며 “‘인간띠’를 형성한 세 갈래의 시위대가 청와대를 둘러쌌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각각 “1987년 민주화 항쟁 이래 최대”,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 가운데 하나”라고 표현했다.

정희조 기자/chehco@

AFP통신은 참가자들이 “박근혜 체포”, “감옥으로 보내자”라고 외친 구호가 “시위 장소로부터 1.5km 떨어진 청와대에도 들렸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방송은 “농부, 승려, 대학생 등 한국 사회의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며 ‘트랙터 시위’가 무산된 가운데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고 소개했다.

일본 언론들은 특히 탄핵 전망과 검찰 수사 방향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아사히신문은 촛불을 든 집회 참가자들의 사진과 함께 “집회의 기세가 정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탄핵소추안이 발의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결정하면 사상 최초의 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도 “한국 검찰이 박 대통령이 최순실 피고와 공모관계라고 인정한이후 최대의 인원이 집회에 모였다”고 소개했다.

박근혜 정권 위기에 따른 국정 마비와 대외정책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한 보도도 눈에 띄었다.

중국 관영 인민망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에서 4%로 다시 떨어지고 집권당인새누리당 지지율도 12%로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통령 스캔들로 한국이 얼어붙었다’는 제목의기사에서 “박 대통령이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약해진 권력 때문에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초기 외교정책 대응에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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