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세월호 당일 간호장교, 청와대서 근무”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가 “세월호 참사 당일 간호장교가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고 28일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간호장교가 청와대에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변인은 또 ‘세월호 당일 간호장교가 현재 미국에 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는 “해당 간호장교는 작년 8월경 위탁교육선발심의위원회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선발돼 올해 8월에 출국해 현재 해외연수 중”이라고 답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훈 기자/heraldcorp.com

해당 간호장교는 당초 알려진 경기도 분당 소재 국군수도병원이 아니라 청와대 인근인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서울지구병원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소속은 서울지구병원이고 근무지는 청와대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문 대변인은 ‘해당 간호장교의 청와대 출장 기록이 있느냐’는 질문에 “(해당 간호장교가) 파견 장소가 서울지구병원이고, 근무지는 청와대”라며 “그 인원이 청와대 근무를 하고 있어 기록을 남기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월호 당일 간호장교가 청와대에서 어떤 시술에 참여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문 대변인은 세월호 사건 당일 어떤 시술행위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간호장교는 지난 8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연수 중이며, 내년 1월 귀국할 예정이다.

문 대변인은 “5개월 연수로 알고 있다”며 “지난 8월에 가서 내년 1월 복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간호장교가 치열한 해외연수 과정에 선발된 경위에 대해서는 의혹이 깊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육군 측은 “육군본부 심의선발위원회에서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심의를 거쳐서 선발됐다”고 밝혔지만 선발 관련 자료를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인사 기밀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육군 측은 선발과정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간호장교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지원자격, 문제가 된 올해 해외연수 경쟁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군 당국은 간호장교의 해외연수에 대해 “2010년 이후 2015년만 제외하면 매년 간호장교가 선발돼 해외연수를 떠났다”며 “매년 정례적으로 보내는 연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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