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 합참의장 “한반도, 어느 곳보다 폭발적 결과 나올수 있다”

마이크 멀린 전 미국 합참의장은 27일(현지시간) “적어도 북한은 역사적으로 미국의 새 지도자가 들어설 때 예상치 못한 뜻밖의 일을 일으켰다”며 북한 리스크를 경계했다.

멀린 전 의장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북한, 한반도는 세계의 어떤 다른 곳보다도 잠재적으로 ‘폭발적 결과’(explosive outcome), 특히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관련해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곳”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김정은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또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그를 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그 지역은 세계 5대 경제 대국 가운데 4개국이 몰려 있는 곳으로, 역내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 경험 부족이 문제가 되겠느냐는 질문에는 “경험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의지한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에 집중하길 원한다고 말했지만 내가 그동안 겪은 바로 보면 북한이든 중국이든, 러시아든 중동이든 현존하는 국제적 도전과제가 분명히 취임 첫날 그의 데스크에 올라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정은,‘김정일 고향’방문=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로 북한이 선전하는 양강도 삼지연군(郡)을 방문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날 김정은의 방문은 다음달 김정일의 사망 5주기(12월17일)를 앞두고 백두혈통의 세습 체제를 정당화하기 위한 추모 분위기를 고조할 목적으로 보인다. 백두산 일대인 삼지연군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혁명활동 성지’(聖地)이자, 김정일이 태어난 백두산 밀영(密營)이 있는 곳으로 선전하는 지역이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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