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화 자체가 시대착오”…보수성향 교총까지 반대

국·검정혼용 교육현장 혼란초래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국정 역사교과서 발행엔 변함이 없다며 강행의지를 밝혔지만, 단일화 포기 검토를 시사하고 나섰다. 하지만 역사ㆍ교육 관련 단체들은 보수와 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고 국정화 교과서 출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더욱 분명히 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28일 진보 성향의 교육 및 역사 관련 단체들은 배포 및 적용 형태와 상관없이 ‘국정화 역사 교과서’ 시도 자체의 완전 폐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은 본지 기자와 만나 “이준식 교육부총리가 국정 교과서와 검정 교과서의 혼용 등을 대안으로 내놓는 등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에서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지만, 두 발 다 즉시 빼는게 맞다”며 “국민들의 눈치를 보며 만들어 놓은 국정 역사교과서를 국ㆍ검정 혼용 등의 방식으로 끼워넣으려는 것은 옳지 않은 태도”라고 지적했다.

회원수 16만여명으로 국내 최대 보수성향 교원단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교총 관계자는 “공개된 편찬 기준에 따르면 ‘대한민국 수립’이란 표현으로 반헌법적인 ‘건국절’과 관련된 시각이 포함된 것으로 판단되는 이상 국정 역사교과서에 반대한다는 현재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현장검토본이 나오면 정확하게 전문가 분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일화 대신 대안으로 거론되는 국ㆍ검정 혼용 체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교육현장의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신동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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