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대통령 지시로 차은택 만나 10분간 차만 마셨다”

[헤럴드경제]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7일 대통령 지시로 차은택 씨를 만나 10분간 차를 마셨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차 씨가 김 전 비서실장을 만났다는 차 씨 변호인 측 주장에 대한 해명이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차은택이라는 사람이 정부의 문화융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니 한 번 접견해보고 보고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직접 면담을 안 하시고 그 사람의 됨됨이나 보고하라고 해서 내가 많은 사람을 만났다”면서 “(차 씨도) 그중 하나”라며 “차 씨와 10분간 차를 마셨을 뿐 차 씨의 사업에 관여한 바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김 전 실장은  또 차 씨 변호인의 주장과 달리 차 씨와 만났을 때 정성근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나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은 함께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이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실장 소개로 최순실 씨를 만났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최 씨를 알아야 그 사람을 소개할 것 아니냐”면서 “언젠가 검찰이 부르면 가서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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