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둔촌습지 ‘산교육의 장으로’

-강동구, 내달부터 생태탐방 프로그램 운영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개구리들은 겨울잠에 빠져들고, 추위를 피해 날아드는 겨울철새인 상모솔새, 노랑지빠귀를 만날 수 있는 도심속 습지인 둔촌습지에 주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둔촌습지의 보전가치ㆍ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내달부터 2ㆍ4주 토요일에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둔촌주공아파트 뒤편 야산에 자리한 둔촌습지는 2만9952㎡의 규모로, 대도시에서는 드물게 용출수로 유지되는 자연습지다. 육상생태계와 수상생태계가 조화를 이뤘다. 중요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0년 3월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주민들은 ‘습지를 가꾸는 사람들’ 이라는 단체를 결성해 이곳을 지켜왔고, 지역주민들의 사랑 덕에 지금까지 보존이 잘 되고 있다.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 등 희귀새 20여종이 서식하고, 물박달나무와 오리나무 등이 군락을 이룬 희소성 높은 생물서식공간으로 도심 속 생태 보고로 평가받는다.

생태탐방 프로그램은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역 관리협의회’ 소속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습지생물을 관찰한다. 계절별로 생태계의 특성을 살려 진행하고 습지의 가치와 소중함도 배운다.

내년 3월부터는 생태계 교란식물을 학습하고 제거하는 환경정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1회당 참가자는 10명 이내다. 중학생 이상이면 강동구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구 관계자는 “이번 생태학습 프로그램은 생태계의 가치와 중요성을 깨닫고 자연보전에 관심을 갖는 산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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