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근혜 게이트, 정경유착이 핵심 근원”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7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놓고 “정경유착이 문제의 핵심 근원”이라고 꼬집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광주시당 비상시국강연회에 참석해 “70년대 정경유착이 사라진 줄 알았는데 지금 21세 대한민국에 버젓이 이렇게 아직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ㆍ제일모직 합병 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연금이 삼성그룹 오너의 승계에 도움을 줬던 겁니다. 결국, 엄청난 손실을 국민연금에 끼쳤다”며 “기업이 정부를 통해 이득을 취하고, 그리고 그 손해를 국민들에게 전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사실 관계를 명명백백 밝히고 책임자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며 “다시는 국민 세금에 손대거나 국민연금에 손대는 그런 사람은 다시는 사회에 발들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부패 기득권 세력의 척결을 위한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개혁을 피력했다.

안 전 대표는 검찰 개혁과 관련해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통해서 검찰의 고위관료들 수사할 수 있고, 청와대 고위관료, 친인척들, 측근들 모두 객관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의 개혁 방향에 대해선 “권한과 독립성,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러면 실력만으로 개인이 개천에서 용이 될 수 있고,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누르고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민심을 “대통령을 바꾸라는 요청을 넘어 국가를 바꾸라는 요청”이라고 진단하고선 “개인과 집단의 사리사욕 채운 기득권들, 이제는 더 이상 저항할 수 없다 100만, 어제 200만 모인 민심이 더는 용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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