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녹음 파일 지라시 보니..“누가 대통령인지 구분 안가”

[헤럴드경제] ‘정호성 녹음파일’ 일부가 포함된 여의도 증권가 지라시가 사회관계망(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정호성 녹음파일’이 실시간 검색어에 또 올랐다.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지라시 내용을 보면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은 박 대통령에게 “최 선생님(최순실)이 말씀하신 내용에 대한 진척 상황과 왜 빨리 안 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 빨리 처리하라고 하신다”라고 말한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번주 내로 처리될 것 같다. 최 선생님에게 잘 말씀드려라”라고 지시한다.

이후 최순실 씨와 정 비서관과의 통화에서 최 씨는 “그거 어떻게 됐어. 왜 이때까지 안해. 빨리 독촉해 모레까지 하라고 해”라고 지시한다. 그러자 정 전 비서관은 “하명대로 하겠다. 내일 대통령께 다시 독촉하겠다”고 답한다.


이 지라시를 접한 네티즌들은 “누가 진짜 대통령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이게 진짜라면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석비서관의 녹음파일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검찰, 정호성 녹음파일 10분만 공개하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뉴스 보도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앞서 채널A는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들은 검사들이 “대통령이 이렇게 무능할 수 있나”라며 개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 씨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지시하는 내용이 상세히 담긴 녹음파일을 들어본 검사들은 “실망과 분노에 감정 조절이 안 될 정도”라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에게 “정호성 녹음파일을 들려주면 촛불이 횃불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지시로 최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기밀 문건을 넘긴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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