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고집 “수의, 맞는것 없다. 안입어”

[헤럴드경제]지난달 31일 긴급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된 최순실씨(60)가 수의를 입은 모습이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아 그 이유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씨는 체포 이후 지난 한 달간 사복을 입고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려 검찰 조사를 받았다.

수의 대신 옅은 남색 상하의에 짙은 남색 코트를 입고 있었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인 최씨에게는 황토색 수의가 제공된다. 그러나 최씨는 ‘맞는 수의가 없다’는 이유로 입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헤럴드경제DB]

법조계 관계자는 “최씨는 가장 작은 치수의 바지도 밑단이 끌리는 등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수의가 없다며 수의 착용을 꺼리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행 ‘미결수용자 사복 착용에 관한 규칙’은 미결수가 재판 출석이나 검찰 조사, 국정조사 등으로 구치소 밖으로 외출하는 경우 수의나 개인 옷 가운데 선택해 입을 수 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최씨가 사복을 고집하는 이유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본심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다분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