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 시장에서 아제라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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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주 시장에서 아제라 판매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제라는 현대자동차가 미주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제네시스를 마케팅하고 있는 시점에서 포지셔닝이 애매해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아제라(한국명 그랜저)의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할 전망이다.

미 자동차 업계 및 전문 언론 관계자들은 최근 현대차가 아제라의 판매 중단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역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지만 내년 사업 계획이 나오는데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전해 판매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대차가 아제라의 수출 중단을 결정하면 현재 미국내 딜러가 보유한 재고물량이 소진됨과 동시에 판매가 중단된다. 아제라는 지난 2000년 3세대 그랜저인 XG가 그 원형으로 미 시장 진출 16년만에 철수하게 됐다. 아제라의 시장 철수는 판매 부진때문이다.

아제라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한달 평균 400여대(총 4134대)를 판매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반해 제네시스 G80과 쏘나타는 동기간 각각 2만1635대와 17만 243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자사의 고급 라인을 제네시스로 재편한 현 시점에서 고급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형도 아닌 아제라가 어정쩡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내년 제네시스의 새 라인업인 G70이 출시될 경우 아제라는 사실상 발을 붙일 곳이 없다는 평가를 내린 상태다. 북미를 제외하면 유럽과 호주에서도 아제라 판매가 중단될 예정이다.

한 자동차 딜러는 “사실상 조건이 좋아도 아제라를 찾는 고객은 정말 찾기 힘들다”며 “제네시스 라인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하는 요즘, 아제라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판매 중단은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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