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수출 전망] 무협, 내년 수출 3.9% 증가 전망…3년만에 회복세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석유화학ㆍ석유제품ㆍ일반기계 수출 회복 예상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금리 인상, 브렉시트 협상 등은 부정적 요인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2017년 우리나라 수출이 3년만에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과 주요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수요 회복과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내년 수출이 3.9%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2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은 ‘2016년 수출입 평가 및 2017년 전망’보고서를 통해 내년 수출은 3.9% 증가한 5165억달러, 수입은 7.3% 증가한 433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내년 수출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가장 큰 이유는 신흥국 경기가 국제유가 상승과 더불어 점차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신정부 정책변화와 맞물린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금리인상 ▷중국 구조조정 강화 ▷브렉시트 협상 난항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신흥국을 비롯한 세계경기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 IT 제품과 원유관련제품(석유화학, 석유제품), 일반기계의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선박, 자동차부품 수출은 감소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올해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부진 속에서도 주력 수출품목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리튬배터리, 보조기억장치(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되고, 화장품ㆍ의약품 등 브랜드를 가미한 유망 소비재 수출품목의 부상과 중소ㆍ벤처기업으로 수출 저변이 확대되는 등 우리 수출의 구조가 질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9월까지 새로운 수출유망산업의 수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화장품은 48.0% 증가했으며, 의약품 16.7%, 광전지 22.9%, 리튬배터리 17.2%, OLED 16.4%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또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비중도 지난해 35.9%에서 올해 10월 기준으로 37.7%에 이르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수출은 완만하게 회복될 전망이나 세계경제 저성장 지속과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확산이 가장 큰 불안요인”이라며,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틈새시장 공략, 과감한 투자, 혁신 상품 개발, 마케팅 다변화 등 차별적인 경영노력과 끊임없는 혁신활동으로 우리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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