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대국민담화] 朴대통령 의혹 전면 부인, 특검과도 충돌하나

- “주변 제대로 관리 못해…한 순간도 사익 추구 안했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제3차 대국민 담화에서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때문에 이르면 내달 2일께 출범하는 특검과도 대립각을 세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담화를 통해 “지난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며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진=헤럴드경제DB]

하지만 박 대통령은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순실(60ㆍ구속기소) 씨를 비롯한 비선실세 등이 각종 이권에 개입했으며 정부 인사에도 관여했다는 검찰 조사 및 세간에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내에 소상히 말씀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최 씨와 공범관계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역시 “오늘은 여러가지 무거운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다음에 가까운 시일 안에 여러가지 경위에 대해 소상히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짧게 답하고 퇴장했다.

한편 야3당은 이날 오후 5시 특검 후보 추천을 위해 국회에서 회동한다. 이번 회동에서 야당이 특검 후보군을 2명으로 압축해 추천하면 박 대통령이 3일 안에 이들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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