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하이오주립대서 무슬림 학생이 칼부림…11명 부상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한 무슬림 학생이 ‘묻지마 칼부림’을 벌였다. 1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당국은 용의자가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2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오전 10시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이 학교 학생이 다른 학생들을 향해 차량으로 돌진했다. 이후 용의자는 고기 자르는 큰 칼을 휘두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중상자 1명을 포함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벤 존슨 오하이오주립대 대변인은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흉기에 찔리거나, 자동차에 부닥쳐 다쳤다”고 말했다.

용의자 압둘 라자크 알리 아르탄 [사진출처=오하이오주립대 학생신문]

학교측은 사건 발생 직후 트위터를 통해 학생들에게 “도망가고 숨고 싸워라(Run Hide Fight)”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학은 6만여명이 재학 중으로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학 중 하나다.

용의자 압둘 라자크 알리 아르탄은 소말리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온 영주권자로 확인됐다. AP통신은 아르탄이 20살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 압둘 라자크 알리 아르탄이라는 이름을 가진 학생은 오하이오주립대 학생신문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아르탄은 자신을 물류관리를 전공하고 있는 무슬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기도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탄은 “나는 미디어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사람들이 기도하는 나를 볼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들을 비난하지 않는다. 그들의 머리 속에 그림을 심은 것은 미디어”라고 주장했다.

‘묻지마 칼부림’이 일어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최근 연방 관리들은 극단주의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칼과 자동차를 이용한 공격을 독려하고 있다고 우려해왔다. 폭탄보다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슬람국가(IS)는 사용 가능한 무기를 통해 테러를 저지르라고 ‘외로운 늑대’들을 부추겨왔다.

지난 9월에도 20살인 소말리아계 미국인이 미네소타주 쇼핑몰에서 칼로 10명을 찔렀다. 용의자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당시 용의자는 희생자들에게 “무슬림이냐”고 물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