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원내대표 회동으로 특검 후보 최종 선정…후보군 고사에 막판 고심

[헤럴드경제=김상수ㆍ장필수 기자] 야3당이 29일 오후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2명 특검 후보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대법관 출신 김지형 변호사, 검찰 출신 박영수 변호사 외에 다수 인물이 오르내리지만, 고사 의사를 밝힌 후보군이 적지 않아 야권도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야권은 이날 오후 5시께 3당 원내대표ㆍ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특검 후보를 확정한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 “회동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 바로 국회로 접수해 청와대로 (추천서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후보군에) 보안을 지켜서 3당 회동에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양당의 후보군으로 오르내리는 인물은 우선 김 변호사, 박 변호사 등이다. 그 외에도 조승식ㆍ문성우ㆍ명동성ㆍ이광범ㆍ박영관ㆍ소병철ㆍ이홍훈ㆍ이준보ㆍ정선태 변호사 등도 언급된다.

양당은 최종 후보군을 극비에 부치고 있다. 수십 명에 이르는 후보군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상당수 후보군이 고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사안 자체가 중차대해 특검 결과에 따른 부담이 크고, 또 현 소속 로펌과의 관계 등에서도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정국에서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해야 하는 특검이기에 야권으로서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 섣불리 후보군을 공개했다가 후보의 고사 등으로 입장이 번복되면 출범 전부터 특검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

게다가 이번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 대면수사를 담당하게 된다.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특검 수사를 받겠다고 밝히면서 특검은 출범과 동시에 바로 박 대통령 대면 수사 일정부터 조율해야 한다. 전례 없는 역사적 절차이지만 그만큼 부담도 상당하다. 야권이 후보군을 선정하는 데에 난항을 겪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야권이 이날 특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이내에 1명의 특검을 임명해야 한다. 12월 2일 특검이 임명되면 준비기간을 거쳐 12월 중순부터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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