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나간 무슬림女, 수영복 심사서…

[헤럴드경제]미국을 대표하는 미인 선발대회에서 히잡을 쓰고 부르키니(전신을 가린 이슬람 여성 수영복)를 입은 채 수영복 심사를 통과하고 급기야 준결승까지 오른 무슬림 여대생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지역 언론과 CBS방송 등에 따르면 소말리아 난민 출신 무슬림 여성 할리마 에이든(19)은 45명의 미네소타 여성이 지난 26∼27일 이틀간 미스 USA 출전 자격을 놓고 겨룬 미스 미네소타 USA 선발대회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이슬람 전통 복장 차림으로 무대에 서 눈길을 끌었다. 


에이든은 수영복 심사 때도 얼굴과 손·발만 내놓은 부르키니를 입어 대부분 비키니를 선택한 다른 44명의 경쟁자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부르키니는 무슬림 여성 전통의상인 부르카와 비키니의 합성어다. 여성이 신체를 가리는 이슬람 전통을 지키면서도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무슬림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수영복이다. 


이슬람교에서는 여성의 복장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특히 맨살을 드러내는 것을 금기시한다.

한편 에이든은 종교적 신념을 지키며, 당당히 수영복 심사를 통과했고 27일 15명이 겨루는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최종 후보 5명에는 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