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말 배우는 어린아이 수준”

[헤럴드경제]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은 정상적인 사고와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려운 인물이고 모든 것이 비정상”이라고 평가했다.

전 전 의원은 월간중앙 12월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옆에서 지켜본 박 대통령은 지성 부족, 순발력 부족, 어휘력 부족, 콘텐츠 부족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대표로 있던 지난 2004~2006년 2년 동안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원조 친박’으로 불렸다. 하지만 17대 대선을 앞둔 2007년 4월 “박근혜 대표는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돼서도 안 되는 후보”라며 등을 돌렸다. 전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정계를 떠났다.

전 전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은 예견됐던 일”이라며 “박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최순실 씨의 존재를 알면서도 말하지 않은 이유는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미래권력’이었기 때문에 그 인기와 지지를 오히려 이용할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국정이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한 이유에 대해 “(박 대통령)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권력 의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콘텐츠가 없다’는 말과 ‘수첩공주’라는 말인데 그걸 보면 자신의 역량에 대해 스스로도 아는 것 같긴 하다”며 “박 대통령은 자기최면에 걸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인들이 당선을 위해 최순실 등에 관한 정보가 있었면서도 입을 다문 것과 국민들의 감성적 투표도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전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은 백 번 양보해서 당대표까지는 괜찮지만 대통령이 돼선 안 될 인물”이라며 “박 대통령은 성장이 정체된 정치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권력의지가 워낙 남다르기 때문에 사태 수습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수습이 아니라 대수술이 필요하고 지금 여당은 죽어야 산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대통령은 새누리당에서 나와서는 안 된다”며 “야당은 다음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국민이 믿을 수 있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전여옥 자서전 ‘i’ 전여옥 중에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신랄한 평가가 나와 있다. 전 전의원은 당시 “박근혜는 대통령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된다. 정치적 식견ㆍ인문학적 콘텐츠도 부족하고, 신문기사를 깊이 있게 이해 못한다. 그녀는 이제 말 배우는 어린 아이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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