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퇴진선언] 국회 총리로 누구 추천할까? 김종인, 손학규 등 야권 인사 유력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퇴진 의사를 밝히면서 국회가 추천할 총리 후보가 누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제3의 후보군이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종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는 앞서 김병준 총리 후보자와 함께 책임 총리 후보군에 올랐던 인물이다.


두 사람 모두 오랜 정치적 경륜과 인맥에 따라 국정 공백 상태를 메워줄 거국 내각 총리의 적임자로 꼽힌다. 특히 김종인 전 대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 초청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등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전 양국간 소통 채널로 적격이라는 기대마저 모으고 있다.

여권 역시 야권 주도의 국정 수습을 반대할 명분이 약해 야권에서 추천하는 인사가 거국 내각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총리직 수용에 대해 “당의 판단”이라며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상태다.

손 전 대표는 총리직에 보다 적극적인 입장이다. 그는 청와대가 김병준 후보자를 발표하기 전 여야 합의를 전제로 “거국중립내각이 꾸려지면 총리직을 맡을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손 전 대표는 국민의당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아왔고 민주당 내에도 손학규계 인사가 두루 포진해 있어 아직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민주당 내 친문 세력에서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앞서 청와대에서 총리직을 제안했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고건 전 총리는 제3의 후보군에 속한다. 또한 이명박 정부 시절 매끄럽게 국정을 수행해 주목받은 김황식 전 총리도 거론된다. 다만, 김 전 총리가 이번 정부에서 새누리당에 입당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등 여권 인사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야권이 수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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