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2000억시대’ 연 동양생명…온라인보험등 핀테크 경영 나섰다

동양생명이 온라인보험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채널 다변화 전략을 추진한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9월 안방보험으로 피인수 된 이후 안방보험그룹이 강점을 갖고 있는 IT 전략을 활용해 온라인 등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채널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모바일 채널은 이미 안방보험이 중국에서 큰 성장을 거두고 있는 채널로 그 노하우를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지난 7월 온라인보험 공식홈페이지인 ‘수호천사 온라인(online.myangel.co.kr)’를 개설했다. 이 회사 온라인보험은 보험가입 등 관련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청약절차 등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으로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 없이 PC와 모바일(스마트폰, 테블릿)을 통해 24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양생명 건물 전경

출시한 상품은 ‘(무)수호천사온라인예비맘보험’, ‘(무)수호천사온라인한번만내는어린이보험’, (무)수호천사온라인아이LOVE정기보험, (무)수호천사온라인꽉채운어린이보험 2종 (30세형·80세형), (무)수호천사온라인한번만내는저축보험 등 총 6종이다. 동양생명은 7월 2종의 온라인 보험을 먼저 출시한 뒤 9월 4종을 추가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모바일 세대의 젊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채널 다변화 전략을 검토한 끝에 온라인 채널 진출을 결정했다”며 “고객에게 필요한 핵심보장을 합리적인 보험료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상품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모바일 청약 등 안방보험의 핀테크 노하우도 적극 접목하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 10월 모바일 전자청약률 50%를 돌파했다. 지난 2013년 4월 전자청약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이후 전자청약률이 10%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4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전자청약률이 크게 높아졌다. 시스템 개선 이후 전자청약률은 지난 6월 30%, 8월 40%에 이어 이달 18일 50%를 돌파하는 등 급격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동양생명은 전자청약률을 꾸준히 높여 보험 가입의 편의성을 높이고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줄이는 등 고객서비스를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성과로 동양생명은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2240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 2014년에 기록한 최대실적(1670억)을 올해 들어 3분기 만에 경신하는 등 지난해 9월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이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문호진 기자/m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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