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타오냐, 벳부냐…온천 여행 어디가 좋을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일조량 감소에 따른 계절적 우울감, 어처구니없는 권력자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우울감,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속에 한 때 나마 심신을 달랠수 있는 곳은 온천이다. 멀리 가려다 기분과 정세 탓에 엄두 내기가 싫어졌다면 2박3일 정도 가까운 온천에 다녀와 동력을 충전한 뒤, 토요일 광화문 나들이를 할 수도 있겠다.

온천장의 이름도 백제 시대에는 탕정(湯井), 고려 시대에는 온수(溫水), 조선 태종때엔 온창(溫昌), 세종때엔 온양(溫陽)이라 부른 기록들이 있다. 따스하다는 표현인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진=벳부 지옥온천]

온천열로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나쁜 것이 몸 밖으로 배출되면서 피로나 통증이 소멸되고, 혈관을 확장해 동맥경화증, 뇌졸증 후유증 등 순환기병과 피부병에도 좋으며, 특정한 종류의 온천수를 마시면 위장병에 좋다는 것은 정설로 굳어져 있다. 여행바보 KRT의 도움을 얻어 근거리 온천 여행지를 들여다 본다.

▶일본 북큐슈, 온천 천국 벳부= 북큐슈는 유서 깊은 온천 문화와 미식을 갖추고 있어 힐링 여행지로 인기가 많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도 풍부하다. 비행시간은 1시간 15분 정도.

벳부는 오이타 현 온천 마을로, 보유한 원천의 수가 2000개가 넘고 온천수량 세계 2위를 자랑한다. 가마도 지옥온천은 모양새가 마치 화덕이나 가마솥과도 같다. 예부터 고을의 수호신인 가마도 하치만쿠의 제사에 필요한 밥을 온천 증기로 지었다고 한다.

2박 3일 일정으로 료칸호텔, 야마구치, 벳부, 유후인, 후쿠오카를 둘러보면 되겠다. 시간여유가 있다면 유후인 꿈의 현수교도 둘러볼 만 하다.

▶중국 산둥성, 물 좋은 청도=약 1시간 30분의 비행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19세기 독일 조차지 시절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유럽풍 건물들과 함께 중국 고유의 색깔이 조화를 이룬다.

[사진=칭타오 해천만]

맥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며 물 좋기로 소문난 청도에 오픈한 해천만 온천리조트는 종합 웰빙 인프라이다. 65개에 달하는 온천이 실내외에 즐비하며 온천 뿐 아니라 오락, 휴식, 힐링, 커플, 가족여행에도 적합하다는 평이다.

2박 3일 일정 동안 맥주 박물관, 5.4 광장, 피차이위엔, 천막성 등 청도 주요 관광지를 관광하고 샤브샤브, 산동요리를 포함한 특식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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