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前 靑정무수석 부산지검 소환

엘시티 관련 알선수재 혐의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부산지검에 소환됐다.

현 전 수석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지검에 도착해 “사실대로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현 전 수석이 공직에 있을 때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포스코건설, 부산은행 등을 상대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것으로 보고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두고 있다.

부산지검은 28일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66ㆍ구속) 회장을 1차 기소하면서 “현 전 수석에게 여러 가지 혐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알선수재죄는 공무원의 직무에 관해 알선행위를 하고 그 대가로 금품 등을 수수한 사람에게 적용된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을 상대로 엘시티 사업 개입과 돈 거래와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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